주일 가정예배 모범
찬송 :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말씀에 불순종하여 타락했습니다. 선악과는 에덴과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도록 돕는 표지판이었습니다. 또한 선악과는 하나님이 선악을 정하시는 기준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선악과는 아담과 하와가 인격체로서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도록 선택하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사탄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대신 자기 스스로 선악의 기준이 되기 위해 하나님의 자리를 엿본 반역죄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속였다는 사탄의 거짓 비난에 동조한 죄였습니다. 이처럼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버리고 사탄을 따른 비참한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첫째,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파탄 나는 영적 죽음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고, 그 결과 생명나무와도 단절되어 육체의 죽음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창조 세계가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땅이 저주받아 엉겅퀴가 나오는 척박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는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교만한 죄, 거짓말에 쉽게 속는 죄,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 죄, 하나님의 것을 내것인 양 가져가는 탐욕, 하나님 대신 사람이 스스로 옳다고 말하여 행동하는 죄,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믿지 않는 죄, 누군가를 죄짓도록 유혹하는 죄, 거짓말을 퍼드리며 남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죄, 남을 탓하거나 환경을 탓하다가 하나님까지 탓하는 죄, 지금도 사람들은 이런 죄들을 저지르며 하나님이 지으신 자기 인생과 가정과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세상이 망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더 붙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을 저버리고 반역한 아담과 하와를 여전히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여자의 후손은 멋 훗날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오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사탄의 후손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지만, 부활하셔서 사탄의 권세를 깨뜨릴 예수님에 대한 약속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망가뜨린 아담과 하와를 회복시킬 주님의 사랑도 담겨 있습니다. 가장 먼저 뱀의 말을 듣고 범죄한 여자에게 구원자를 낳는 중요한 역할을 주심으로써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는 물론 그 후손도 포기하지 않고 구원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인간이 범죄하여 에덴을 잃자마자 하나님은 구원과 회복의 복음을 주셨고, 이제 예수님을 믿는 이마다 영생을 얻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에덴동산의 인생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계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자유를 주십니다. 우리는 매 순간 믿음과 자유를 따라 순종과 불순종 선택해야 합니다. 때때로 아담처럼 잘못된 선택을 하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회개하고, 십자가 복음을 통해 죄사함 받은 은혜를 기뻐하며 순종할 기회와 능력을 얻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후회들이 있다면 성령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알고 회개하여 회복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모신 인생으로 에덴동산의 회복과 행복을 날마다 누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나눔: 아담과 하와처럼 내가 짓고 있는 죄는 무엇이며, 예수님 안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회개하고 에덴동산을 회복해야 할 삶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찬송;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