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솔로몬의 축복 [열왕기상 8장 57~60절] (구약 527쪽)

blessing3 2025. 3. 16. 20:33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행하게 하시오며

 

날마다 필요한 대로 돌아보사 세상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주일 가정예배 모범>

찬송 :  40장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성전의 핵심 개념은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하는 사랑의 교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영원히 함께할 장소로 에덴동산을 세우셨고, 인간에게 온 땅에 충만하고 번성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에덴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의 교제가 온 세상으로 확장되어, 결국 온 세상이 성전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 타락하여 에덴에서 쫓겨난 인간이 성전 없이 세상에서 번성한 결과,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사람과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성전 계획을 계속 이어가셨습니다. 모세시대에는 이동식 성전인 성막을 세우셨으며, 이후 솔로몬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이 건립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이후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성도들이 세상 곳곳에 퍼져나가면서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한 성전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고,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와 온 세상이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한 성전이 될 것입니다.

  이 비전을 희미하게나 이해한 솔로몬은 성전 완공 후, 첫 예배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했습니다. 이 복은 오늘날 성전이 되어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는 복인 만큼 오늘 본문을 통해 믿음의 가족들에게 몇가지 축복을 전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함께하기 어려웠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때로 유혹에 넘어지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믿음,소망,사랑의 길을 가도록 끝까지 붙잡아주십니다.

 

  둘째,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 자라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 향하다'라는 것은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는 의미로, 항상 주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성도의 마음은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도 기쁨과 감사는 물론 의심, 슬픔, 원망을 품을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마저도 성도가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고 인생의 씨름을 하기에 겪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은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삶으로 실천됩니다. 예배와 성경 읽기, 묵상, 성도들과의 나눔을 통해 말씀을 가까이할 때, 말씀대로 순종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성령님이 우리 맘속에서 일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돌보시고 우리를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치유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는 공급을, 관계나 진로의 문제로 씨름하는 이들을 주님께서 인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무엇보다 잘 되고 있든지 아니면 어려움을 겪고 있든지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지라도 말씀과 은혜와 평강으로 붙드시는 예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우리 삶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기를 축복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으 임재 속에서 살아가는 성전 된 성도로서 그분과 동행하는 행복을 누리는 동산의 가족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나눔: 어떤 형편에서든 나를 붙드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알도록 주님이 내게 주시는 위로와 권면은 무엇입니까? 말씀을 듣고 따르는 성전 된 삶을 살아내기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

 

찬송 : 135장 어저께나 오늘이나